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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만 여행 (3) – 화롄

2015 대만 여행 시리즈 세번째 글로 이번에는 화롄(화련 / 花蓮 / Hualien)을 소개하려 한다.

화롄은 점심에 도착해서 다음날 점심에 루이팡으로 떠났기에 머무른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 가오슝에서 화롄으로 열차 이동

가오슝에서 화롄으로 바로가는 열차는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만여행 첫번째 글의 ‘대만 열차(TRA) 표 구매’ 항목을 참고하자. 열차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열차를 오래 타고 있었지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고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었다.

 

#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 택시투어

화롄에 가기전에 택시를 예약할까 고민했지만 현지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 화롄역을 나오면 바로앞에 타이루거 투어용 노란색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택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택시투어 비용은 5시간 코스로 NT$2000을 부르길래 NT$1900으로 깎았다. 인터넷에서 검색 해보면 NT$3000도 있을 정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현지에서 흥정하는 것이 좋다.

내가 탄 택시의 기사님은 여성분이셨는데 무척 친절하셨다. 차안에는 생수도 여러개 비치되어 있었고 기사님이 간식으로 과일도 주셔서 배고픔이나 목마름 없이 편하게 투어를 했다.

타이루거 투어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투어 시작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자. 나의 경우 화롄에 오후 1시 40분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30분쯤 택시를 탔다.

택시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화롄역에서 타이루거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포함된다. 화롄역부터 타이루거 입구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리므로 왕복 1시간이다. 즉, 5시간 코스라면 타이루거에 머무르는 시간은 4시간이 된다.

택시를 오래 타고 있으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택시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관광하는 시간이 더 많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잠을 자기도 해서 지루함은 없었다.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는 중간에 한번 들렸다.

각 코스에 도착하면 기사님이 코스를 설명하는 인쇄물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다. 잠깐 사진만 찍고 가는 코스도 있었고 30분간 관람 시간을 주는 코스도 있었다. 대부분 주어진 시간보다 관람을 일찍 끝내서 전체 택시투어는 4시간 30분만에 마쳤다.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타이루거 / 太魯閣 / Taroko

– 타이루거 관광 정리

택시투어를 해보니 정말 좋았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타이루거 버스 1일권(NT$250)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버스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내렸다가 다시 탈때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택시가 비싸긴 해도 이용해보면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느낄 것이다.

 

# 중산로 / 中山路 / Zhongshan Road

중산로는 특별하게 설명할 것은 없고 간단하게 화롄의 시내 거리라고 할 수 있다. 맥도날드, 모스버거 같은 프렌차이즈 매장들이 모여있다. 중산로는 여행 계획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숙소에서부터 샤오롱바오(소룡포 / 小籠包) 맛집인 공정포자(公正包子)에 가는 길이라 지나가게 되었는데 알려지지 않은 맛집을 찾게 된 계기가 되었다.

google_map_Zhongshan_Road

중산로 / 中山路 / Zhongshan Road

 

# 자강 야시장 / 自強夜市 / Ziqiang Night Market

화롄의 야시장은 가오슝과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섞어놓은 분위기다. 시설은 가오슝과 비슷한데 좀 더 깔끔하고 야바위는 훨씬 적다. 크기는 가오슝 카이쉬엔 야시장의 절반 정도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한바퀴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자강 야시장 / 自強夜市 / Ziqiang Night Market

자강 야시장 / 自強夜市 / Ziqiang Night Market

– 자강 야시장 관광 정리

자강 야시장은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었고 시내와 철도 건너 반대편인 것도 단점이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그곳에 있다. 그중에서 제일가고육천(第一家烤肉串) 꼬치를 먹기 위해서라도 갈 가치는 충분하다. 맛있는 음식을 떠나서 대만은 야시장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대표 야시장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화롄 맛집

– 금길리면관 / 金吉利麵館

화롄에 도착 후 처음 점심을 먹은 식당이다. 화롄역 앞에 무슨 도시락이 맛있다고 해서 먹으려고 했으나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서 다른 식당을 찾다가 들어갔다. 영어 메뉴판이 있었고 나는 우육면(牛肉湯麵, NT$80)과 야채면(蔬菜麵, NT$70)을 먹었다. 가게의 외관이 허름해서 걱정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았다. 우육면은 고기도 넉넉했고 야채면은 생긴건 배춧국 같이 생겼는데 예상밖으로 맛있었다.

나중에 타이베이의 맛집이라고 인터넷 정보를 보고 찾아간 융캉뉴러우멘(永康牛肉麵)을 갔는데 그곳의 우육면 가격은 NT$200으로 가격과 맛에 정말 화가났다. 이후 타이베이 글을 쓸때 다시 설명하겠다.

금길리면관(金吉利麵館)은 화롄역 바로 앞 사거리 근처에 있으니 화롄역에 올때, 갈때 이렇게 두번 먹자.

金吉利麵館

金吉利麵館

金吉利麵館

金吉利麵館

 

– 공정포자 / 公正包子

샤오롱바오(소룡포 / 小籠包) 맛집이다. 맛도 좋지만 가격 또한 훌륭한다. 아래 사진과 같이 찐만두(증교 / 蒸餃) 1판(NT$30)과 샤오롱바오 2개(NT$5 X 2)를 먹고도 NT$40 밖에 안나왔다. 화롄에 있었을때 20인분은 먹었어야 했는데 크게 후회하고 있다. 타이베이에 가면 비싸서 못사먹는다.

공정포자 / 公正包子

공정포자 / 公正包子

공정포자 / 公正包子

 

– 대기편식 / 戴記扁食 / Dai Ji Wonton

화롄의 완탕 맛집이다. 가격은 1인분에 NT$65 이다. 고소한 맛의 맑은 국물은 은근히 느껴지는 약재의 맛과 향으로 인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뿐만 아니라 부드럽게 입에 녹아드는 만두 또한 일품이다.

대기편식 / 戴記扁食 / Dai Ji Wonton

 

– 제일가고육천 / 第一家烤肉串 (자강 야시장에 있는 꼬치 가게)

자강 야시장에서 발견한 꼬치 가게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여러 종류의 꼬치가 있는데 원하는 꼬치를 선택하면 양념 발라서 조리해준다. 나는 오징어(NT$100)와 쇠고기($NT40) 꼬치를 골랐다. 먹어보니 무척 맛있어서 더 많이 살껄 후회했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자강 야시장 / 自強夜市 / Ziqiang Night Market

자강 야시장 꼬치

자강 야시장 꼬치

 

# BOLO – 버터 파인애플 번 / ?火菠蘿

아침 식사를 하기전에 에피타이저로 사먹었다.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며 느끼하지 않다. 가격은 한개에 NT$30 이다. 순식간에 흡입하고 한개를 더 먹을까 고민했지만 아침을 먹어야 해서 참았다.

버터 파인애플 번 / ?火菠蘿

 

– 오로과성 / 五路鍋聖

중산로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다. 맛있어 보여서 들어가봤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 정확한 음식 이름은 모르지만 영어 메뉴판이 있으므로 주문은 어렵지 않다.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고르면 된다. 재료가 미리 들어가 있는 샤브샤브라고 보면 된다.

오로과성 / 五路鍋聖

오로과성 / 五路鍋聖  오로과성 / 五路鍋聖

 

– 鮮茶道Presotea

이곳도 우연히 발견한 음료 프렌차이즈 이다. 스페셜 펄 밀크티(濃醇香珍奶 / Special Pearl Milk Tea)를 얼음은 없고 단맛은 아주 적게해서 주문 했는데 차의 맛이 정말 좋았다. 대만에서 먹은 밀크티중에서 차가 맛있다고 느낀건 이것 밖에 없었다. 펄도 엄청나게 많이 넣어준다.

鮮茶道Presotea

鮮茶道Presotea

 

# 화롄 관광 총평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롄에 오는 목적은 타이루거 협곡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화롄 여행계획을 세울때 타이루거 협곡을 제외하면 머무를 이유가 없는 곳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오슝과 마찬가지로 머무를 가치가 충분한 도시이다. 특히 음식이 무척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 내가 작성한 화롄 맛집 정보에 더 먹지 못해서 후회했다는 문장을 모두 추가하고 싶을 정도다.

나는 화롄의 아주 작은 부분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고 느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오슝과 마찬가지로 화롄에서도 2박 3일 이상을 머물고 싶다.

웅대한 자연과 함께하는 작고 여유로운 도시 화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