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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처음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서 받은 느낌은 과학적 상식을 가볍게 다루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생각보다 내용에 무게가 있다. 잘못된 사례를 과학적으로 반박해야 하기에 수학 계산도 자주 등장한다.

계산과 관련된 예로 매년 미국에 수입되는 음식물이 300억톤이라는 신문 기사의 문제를 지적하며 미국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1일 270kg을 섭취해야 가능한 양으로 어떤 정보에 대해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내용이 있다.

알게된 정보에 대해서 타당한지 의심하고 검증해보는 것은 귀찮은 행위이지만 정보의 과잉인 시대에서 옳고 그른 정보를 구분하기 위해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책에서 과학은 아래와 같은 속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1. 과학은 통한다.
  2. 과학은 허튼소리를 뿌리 뽑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3. 과학은 반권위주의적이다.
  4. 과학은 확실성을 내놓기 위해 애쓴다.
  5. 과학적 과정은 어수선하다.
  6. 모든 데이터가 평등하지는 않다.
  7. 과학은 초자연을 설명할 수 있다.
  8. 과학은 경이와 외경을 불러일으킨다.
  9. 과학은 반직관적이다.
  10. 과학은 우리를 개화시킨다.

과학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우선 과학이란 무엇인지 이해하여야 한다. 책에서 과학은 절대적 진리를 찾는게 아닌 자연의 반증 가능한 모형을 찾는 것이라 말하며 ‘창조론’이나 ‘5초 전 주의자’ 같은건 어느 누구도 틀렸음을 증명할 수 없는 속성상 반증 가능한 모형이 아니며 따라서 과학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백신의 위험성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단순한 데이터만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데이터와 복합적인 상황들을 모두 풀어 놓고 문제를 논의 한다.

특히 우리는 쉽게 잘못된 상관관계에 빠질 수 있는데 예로 사망자가 많은 지역의 공기가 나쁘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알고 보니 사망자가 많은 곳의 화장터가 그 지역의 공기를 나쁘게 한 것이었다.

잘못된 상관관계는 “치즈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이불에 목이 감겨 죽는 사망자 수가 늘어난다.”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시대의 이슈와 사회적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과학적 풀이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코베아 짚신5 아이젠 사용기

2년전 한라산 겨울 등반을 위해서 코베아 짚신5 아이젠을 구입했었다.

코베아 짚신5

그때 딱 한번 쓰고 올해 눈덮힌 태백산 등반을 하느라 2년만에 꺼냈는데 녹이 쓴 부분은 없었다.

코베아 짚신5

전용 하드 케이스가 있어서 보관하기에 좋다.

코베아 짚신5

신발에 착용하면 이런 모습이다. 고무 밴드가 꽤 질겨서 힘껏 당겨야 착용할 수 있다. 밴드를 당기는데 힘이 들지만 그렇다고 느슨하면 산행중 풀리는 위험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짚신5의 질긴 밴드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이 생긴다.

코베아 짚신5

내가 구입해본 아이젠이라고는 코베아 짚신5가 전부이기에 다른 아이젠과 비교해 볼 수는 없지만 두번의 산행 모두 미끄러짐 없이 안정된 경험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2년간 방치했음에도 녹이 슬지 않았기에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발볼 넓은 러닝화 추천 – 뉴발란스 1080v4

나는 평소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편이다. 나이키나 뉴발란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10km 달리기 대회는 매년 참가한다.

뉴발란스 1080v4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건 2010년 부터다. 4년간 몇개의 러닝화를 신었고 현재 주력 러닝화는 ‘뉴발란스 1080v4‘ 이다.

약지 발가락 상처

보통 동양인들은 서양인에 비해서 발볼이 넓은 편이다. 나 또한 발볼이 넓은 것 같다. 대부분 운동화를 신으면 발의 좌우가 조이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발이 조이면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발바닥이 아프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보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위 사진 처럼 약지 발가락이 까진다는 것이다. 약지 발가락만 마찰이 계속 발생하여 까지고 굳은살이 베기는 일이 반복된다.

뉴발란스 1080v4

나이키 러닝화들만 신다가 어떤 계기로 ‘뉴발란스 870v2‘를 신게 되었는데 다른 러닝화와 달리 약지 발가락이 까지지 않는 것이었다. 870v2가 다른 러닝화에 비해서 발볼이 좀 더 넓은 편이었기에 약지 발가락이 까지는 문제의 원인이 발볼이 좁은 러닝화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뉴발란스 매장에 가서 발볼이 넓은 러닝화를 추천해 달라고 했고 1080v4를 추천 받았다. 조금은 비싼 가격과 쿠션화(안정화)의 무게 때문에 고민은 했다. 그전까지 러닝화는 레이싱화 처럼 얇고 가벼운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발란스 1080v4

그러나 구입 후 몇개월을 신어보니 쿠션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발볼이 넓어서 발이 조이지 않았고 약지 발가락도 전혀 까지지 않는다. 쿠션화이다 보니 레이싱화에 비해서 발의 충격도 적었다. 물론 앞발착지나 중간발착지가 완벽한 사람에게는 불편할지 몰라도 중간발착지도 어설픈 나에게는 확실히 충격을 줄여주었다. 하프(21.0975km)를 뛰어봤는데 다리 근육은 아플지언정 발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이렇게 발이 편한 신발은 생전 처음이었다. 달리기를 하면 발이 아프거나 까지는 분들에게 뉴발란스 1080 시리즈를 적극 추천 드린다. 지금 이 러닝화가 닳아서 새로 사야한다면 그때도 나는 뉴발란스 1080 시리즈를 구매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