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모멘텀 헤드폰은 작년 아이폰 5s 개통 행사와 함께 저렴하게 구입 했다. 저가 컴퓨터 게임용 헤드폰을 제외하면 내가 처음 사용하는 헤드폰이다.

한때 이어폰에도 관심이 있었고 내 귀가 막귀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으나 자세한 음질을 논하기에는 내 스스로 전문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소감을 이야기 한다면 이어폰만 쓰던 나로써는 공간감과 해상력에 무척 감탄했다. 덕분에 음악파일의 음질에 더 신경 쓰이게 되었다.

 

아웃도어용 제품에서 중요한건 패션

아웃도어용 헤드폰은 밖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외출복장과 잘 어울려야 한다.

프레임과 헤드밴드가 플라스틱인 헤드폰에 어울리는 아웃도어 패션은 캐쥬얼이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헤드폰 디자인에 따라서는 PC방용으로 보일 수 있다.

프레임과 헤드밴드가 두툼한 가죽인 헤드폰은 아웃도어용에서 무조건 제외하자. 멋지고 푹신한 사장님 의자가 편의점 앞 테이블 의자로 쓰인다면 볼품없을 것이다.

 

젠하이저 모멘텀의 디자인

이제 젠하이저 모멘텀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프레임은 금속 재질이며 헤드밴드는 착용감이 좋은 가죽이 씌워져 있다. 프레임이 금속이라 두께가 얇고 면에 내어져 있는 구멍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고 답답하지 않다.

프레임과 이어컵을 이어주는 행거의 구조는 무척 단순하고 부피가 작아 프레임의 날씬한 디자인을 헤치지 않고 그대로 이어간다. 행거의 높이 조절은 부드럽고 편리하다.

이어쿠션의 재질은 가죽이며 매우 부드럽고 착용감이 좋다. 겨울에는 귀가 전혀 시렵지 않다. 하지만 여름에는 어떨지 걱정이다. 여름에 써도 땀안나는 헤드폰은 없겠지?

리모컨과 단자도 금속재질로 고급스럽다. 리모컨의 기능은 아이폰과 완벽히 호환된다.

전체적으로 금속과 가죽 재질로 이루어진 날씬한 디자인은 다양한 아웃도어 패션에 잘 어울린다. 이렇듯 젠하이저 모멘텀은 아웃도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