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부스터‘라는 책의 저자인 김종수님을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다.
김종수님의 강연 내용에 모두 공감한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강연을 들었던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했으리라 믿는다.
강연을 마치고 질문 시간이 있었고 질문과 답변이 끝난 후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기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느꼈다.
질문은 다양했지만 질문들의 공통분모는 “부스터의 내용대로 했는데 직원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이었다.
이 질문들의 내면에는 “저는 리더로써 잘해보려고 하는데 직원이 따라오지 않거나 일을 잘하지 못하네요.”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한 것이다. 되물어 보자. “나 스스로가 부스터의 내용을 실천할 리더로써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
강연 당시에 진짜 필요한 질문은 “리더로써 제가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제가 잘못하고 있을때 그것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가 되었어야 한다.
김종수님은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 직원에게 권한을 주지만 책임은 리더가 진다.
- 직원이 실패하더라도 성공할때까지 기다려준다.
- 나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더 곁에 뒀다.
- 대부분 일을 직접하는 사람의 말이 맞다.
지금까지 본인 스스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
- “알아서 하라고 일 맡겼더만 엉망이네. 내가 일일이 컨트롤 하지 않으면 안된다니까.”
-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얘는 뭐 하자는 것마다 토를 달지?”
정말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과 일을 주고 방관하는 것은 다르다. 권한을 위임하더라도 일을 계속 체크하고 직원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여기서 일을 체크 한다는 것은 일에 직접 간섭하는 것이 아닌 의견을 듣는 것이다. 김종수님은 “요즘 하는 일은 어때? 내가 뭐 도와줄건 없어?”라고 물어보시는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 일을 직접 하는 사람보다 본인이 더 잘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건 결국 인사다. 믿지 못할 직원은 애초에 뽑지를 말아야 하며 업무 능력보다 친분을 우선시 해서도 안된다. 김종수님 처럼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건 쉽지 않다. 쉽지 않으니까 아무나 리더가 될 수 없는 거다.
부스터를 가능케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리더로써의 자질을 갖추자.